원래 커뮤니티 캐릭터들을 한데 모아서 정리해줄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모님 댁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보고 프로필을 백업해둬야 할 필요성을 느껴서 오랜만에 ㅜㅜ 일단 최근 두상을 새로 그린 일리야씨부터 갑니다.
일리야 레스코프 Iliya Reskov (2006년 10월)
비툴 커뮤니티 Daily Ruivant 서브 캐릭터☞ 지금 보면 너무 부끄러운 설정 보기
1. 이름 / 나이 / 성별 : 일리야 레스코프 / 26세 / 남
2. 종족 : 자오 (사람들은 자오족인지 아닌지 확실치 않아하는 것 같습니다/*흑발흑안)
3. 키&몸무게 : 181cm / 61kg
4. 출신지 : 세닛의 어딘가라고 하지만, 본인은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5. 직업(상세히)뤼반트 바다 유료낚시터(이것이 상호입니다)의 주인. 낚시터는 24시간 영업하지만, 24시간 내내 낚시터 내부 카운터에 앉아있으면서도 하는 일은 없습니다. 아니, 실은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이지만... 종일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다가, 손님이 오면 계산하는 정도나 하고 있어요. 낚시터의 12시간 사용료는 25골드입니다.
낚시터 전 주인인 자코모 레스코프씨의 양아들로, 유산으로 낚시터를 물려받은데다 유언 때문에 낚시터를 떠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려서 일을 좋아하지 않으면서도(게다가 일의 내용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기도 하고) 꾸역꾸역 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낮에는 알바생을 쓰고 있고, 밤에는 그나마 손님이 적기 때문에 지금껏 버텨왔는데 슬슬 한계를 느끼고 있었던 듯 해요. 최근 낚시용품 전문점 '피싱리더 2호'의 관리인인 펠 그라시안 군이 밤일을 도와주게 되어서 한숨 돌린 것 같습니다.
그간의 어장관리, 낚시터 환경관리에 대해서는 자코모 레스코프씨의 친한 낚시친구였던 콘 아저씨가 도와주고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펠군에게로 그 바톤이 넘겨졌어요.
6. 캐릭터 세부사항어릴 적, 난리통에 부모님을 잃어버리고 홀로 떠돌면서 자오족이라는 이유로 온갖 박해를 받아왔던 듯 해요. 19세까지 그런 생활이 이어졌습니다. 그런 덕에 6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도 사람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으며, 좀처럼 말하는 일도 없습니다. 심지어 외부로부터 조금이라도 강한 자극을 받게 되면 과거로 이탈하여 한마디도 못하고 벌벌 떠는 증세까지 보입니다. 늘 후드를 눌러쓰고 있어서 얼굴을 좀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항시 어두운 구석에 조용히 앉아있어요.
19세 경, 어딘가에 붙잡혀 고난당하던 것을 자코모 레스코프씨에게 구출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 2~3년간을 함께 살다가 22세경 자코모 레스코프씨의 양아들로 입적. 그래서 일리야 레스코프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대요. 기억하지도 못할 아주 어릴 적에 부모님을 잃어버려서 성이라던가 출신지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요. 실은 일리야라는 이름도, 확실히 본인의 것인지 모르는 모양입니다.
자코모 레스코프씨는 1년전 돌아가셨는데(당시 나이 80세), 자녀가 없어서인지 유산과 낚시터가 일리야씨에게 물려졌어요. 그리고 무언가 유언을 남기신 모양인데, 실제로 펠이 이해했던 '낚시터를 지켜라'는 이야기와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지금은 낚시터를 떠날 수 없다고 해요.
자코모 레스코프씨가 사망한 시점부터, 집에 들어가서 누워 자려하지 않습니다. 도통 잠을 자지 않는 사람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안 잘 수는 없었는지 종종 조는 모습이 목격되기는 합니다.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아서, 언제 자고 있고 언제 깨어있는지 판별이 조금 힘들기는 한데, 아무튼 가끔 그렇게 잠을 충당하나봐요. 다만 가까이 다가가서 자는 모습을 지켜볼라치면, 보던 사람이 같이 잠들어버리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집니다.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것이 그의 자오족으로서의 능력이라고 합니다. 눈이 좋은 사람은 그 몸에서 발하는 미세한 빛을 볼 수 있다고도 하지요. 그 미세한 빛의 파동이 사람을 수면에 빠지게 합니다. 본인도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는 자각하고 있지 않으므로 더 이상의 상세한 사항은 알 수 없습니다.
몸에 상처가 많습니다. 손에도 못박힌 흔적이라던가 엄청난 상처가 있어서, 장갑을 벗지 않으려고 한대요.
시력이 매우 나쁜데(좋지 않은 일을 겪던 중, 눈에도 압력이 가해진 적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음) 그런 줄 모르고 살아오다가 5년 전 자코모 레스코프씨가 안경을 맞춰주었어요. 다만 익숙하지 않아서 자주 깨먹고 잃어버리고 했던 모양인데... 지금은 그나마 조금 익숙해진 듯 하지요. 하지만 가끔씩 안경알에 금이 간 모습 정도는 볼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요새 모 사이트에서 캐릭터 설정에 대한 이모저모를 보다보니, 소심증이 재발해 버렸어요.
일리야씨의 이 설정, 너무 비웃기게 보이는 건 아닐까 싶어서 ㅜㅡ ☞ 커플격 캐릭터는 이 분
오랜만의 부끄러운 로그 들춰내기 ㅜ///ㅜ
S님의 캐릭터 브리스씨입니다. 잘 지내고 있을 거예요, 이 두 사람.
거의 평범한 소년 소녀 위주로 설정해 왔던 저에게, 일리야씨는 새로운 도전이기도 했어요. 180cm 넘는 키라던가, 20대 중후반의 나이라던가. 어둑어둑한 과거 설정이라던가 orz 사실 설정에 그리 공을 들인 편은 아니어요. 정말 펠의 서브 캐릭터격으로 만들었던 캐릭터였는데, 잘 독립해서 무사히 자란 듯 합니다. 대신 서브 캐릭터로서의 의미는 작아졌지만... 오너보다 다른 분들이 더 좋아해주셨던 것 같아서, 참 기뻤어요. 키는 큰 주제에 햄스터같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어서 재미있다고도 생각했고요.
레스코프라는 성은 어느 러시아 아동작가의 이름에서 가져왔습니다.